공유,전도연 주연 남과여 사실 보기 전에 예전 정우성 주연의 호우시절 같은 공감되는 잔잔한 멜로이길 기대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기대이하다 화면이나 음악은 참 감각적이고 서정적이어서 맘에 든다 하지만 내용이 많이 아쉽다 외국 캠프에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우연히 만나게 된 공유와 전도연 폭설때문에 돌아가지 못하고 하루를 같이 보내게 된다 다음날 같이 산책하다 사우나를 발견하고 그곳에서 불장난(?)을 하게된다 이 대목이 참 공감이 안간다 무슨 성욕을 주체하지 못하는 10대도 아니고 더욱이 실제로 주변에 자폐아를 키우시는 분이 계셔서 잘 알지만 삶 자체가 고난이여서 낯선 이성을 보고 호감을 가지고 불장난을 할 마음의 여유조차 없을뿐더러 상대방이 호감을 느낄만한 외모일수도 없다 근데 이 영화에서 아주 부자연스럽게 둘의 관계를 엮는다 차라리 호감을 가지고 헤어지면 더 나았을것 같다.
한국으로 돌아온후 둘은 욕정을 못이겨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간다 그러다 결국 헤어지게 된다는 내용 여기서 남자와 여의 바람에 대한 명확한 시각을 볼 수 있는데 여자는 바람을 피면 마음을 주기때문에 모든것을 버릴수 있는 반면 남자는 결국 가족을 선택한다는 것이다 영화를 보면서 둘의 관계가 사랑도 아니고 전혀 애틋하지도 않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감독이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 잘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차라리 호감을 가졌더라도 서로 마음만 간직한채 가정을 지키며 헤어졌더라면 더 멋있었을것 같다
바람은 결국 현실 도피용일 뿐이다 욕정을 사랑이라고 치장하는 속임수일 뿐이다 바람핀 상대와 행복할까? 결국 그사람과도 현실속에 살아가야 한다 삶이 쉽고 편한사람이 어딨을까? 누구나 각자의 감옥을 가지고 산다 내가 생각하는 진정한 사랑은 희생이다 그래서 서로를 아끼는 노부부가 아름다운것 아닐까? 요즘은 너무 쉽게 바람을 피고 애인 하나쯤 있는게 아무것도 아닌것처럼 떠들어된다 그래서 잘못된것에도 아무런 죄의식도 느껴지지않는 무감각의 세대에 살고 있지는 않은지 씁쓸하다 진정한 사랑이 존귀하고 소중히 여겨지는 그런 세상을 갈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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