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아톤(2015)
몇일전 EBS에서 우연히 말아톤을 하더군요. 2005년작 그러니까 내가 25살때 봤던 영화, 그때 봤을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아무래도 20대 솔로일때와 현재 부모가 되고나서 보니 영화를 보는 내내 부모의 관점에서 보게되어 마치 처음 보는 영화같이 신선했습니다.
20대때는 단순히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주인공이 불쌍하고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잼있는 요소만 눈에 들어왔다고 한다면 지금은 지적장애를 가지고 있는 부모의 심정이 어떨까가 너무 절실히 느껴지고 저 주인공의 엄마는 정말 대단하구나..내가 저 입장이라면 과연 저렇게 할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말아톤의 히로인이라고 하면 조승우라 할수 있습니다. 조승우는 이 영화를 통해 본인의 이름을 분명히 알리는 계기가 됐습니다. 연기를 너무 잘해서 연기자가 아니라 실제 지적장애가 있는 분을 섭외했는줄 알았습니다. 그 때 당시만해도 인지도가 있는 배우가 아니여서 그런 오해를 충분히 할수 있었습니다. 이 후로 다양한 역활을 하면서 지금은 대한민국의 연기파 배우로 우뚝 서있죠. 2002년작 오아시스의 문소리 이후의 가장 장애인 역활을 잘 하지 않았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말아톤 하면 기억나는 대사가 있죠? 초원이 다리는? 백만불짜리 다리, 몸매는? 끝내줘요~ ㅎㅎ 그리고 마지막 사진을 찍을때 활짝 웃는 그 모습은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명인것 같습니다. 말아톤을 보면서 지적장애인의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고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 될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장애인을 위한 법들이나 편의시설등이 확충되고 개선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새대를 사는 지적장애인 부모님들 모두 힘내세요. 마음속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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