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이라는 범죄행위 자체만으로도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공인인 연예인들이 음주운전 사건에 휘말리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과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더욱 큰 비판을 받게 됩니다. 특히나 미성년자였던 배우 김새론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이 일로 인해 김새론씨는 출연 중이던 드라마 ‘디어엠’에서 하차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소속사 측에서는 “소속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식입장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김새론씨는 왜 음주운전을 하게 되었을까요?
사실 이번 사례처럼 성인이 되기 전 청소년 시기에 음주운전을 하는 경우는 대부분 술을 마신 후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거는 행위에서부터 비롯됩니다. 이러한 행동은 자신이 직접 차를 모는 것이 아니라 동승자가 대신 운전한다는 착각 또는 대리운전 기사를 불렀다는 착각 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부터 기인하는데요. 실제로 경찰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총 22만 8천여건 중 19세 이하 운전자가 일으킨 사고는 약 2만 6천여건으로 전체 9.7%를 차지했습니다. 즉 10명 중 1명이 청소년이었던 셈입니다. 그렇다면 이렇게 청소년 음주운전이 빈번히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청소년 음주는 어떤 문제를 일으키나요?
먼저 청소년기 알코올 섭취는 뇌 발달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칩니다.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코올남용·중독연구소(NIAAA) 연구팀은 지난 2015년 국제학술지 ‘신경정신약리학’에 게재한 논문에서 “술을 마시면 감정조절 회로가 손상돼 충동성이 증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특히 청소년 시절 폭음하면 전두엽 피질 두께가 얇아져 이성적 판단능력이 떨어진다”며 “성인이 된 이후 폭력성 및 충동성이 강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음으로 신체 성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대한소아과학회지에 실린 한 논문에 따르면 만 18세 미만 청소년이 하루 소주 4잔 이상씩 마실 경우 뼈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키가 덜 자랄 수 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학업 성취도 저하를 들 수 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팀은 지난해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기고한 논문에서 “청소년 때 과음하면 학습장애 위험이 커진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앞서 언급한 내용 이외에도 다양한 문제점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청소년 음주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전국 초·중·고교생 727만여 명 가운데 17만명가량이 음주예방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학교 현장에서는 형식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따라서 가정에서의 부모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데요. 먼저 자녀와의 대화를 통해 올바른 음주문화를 알려주고, 절주 습관을 길러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족끼리 식사시간을 자주 갖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온 가족이 모여 식사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다보면 아이 스스로 절제하는 힘을 기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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