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음악계 거장 사카모토류이치 별세

 

일본 음악계의 거장이자 세계적인 작곡가인 류이치 사카모토(坂本龍一)씨가 지난 1월 26일 향년 82세의 나이로 별세하였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저는 일본인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추모 메시지를 전달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소개하고자 합니다.

사카모토 류이치라는 이름은 어떻게 지어졌나요?
사카모토 류이치 씨는 1941년 9월 13일 도쿄에서 태어났습니다. 본명은 ‘다카하시 유키히로’이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받은 피아노 선물과 관련해서 “피아노 소리가 마치 새소리처럼 들렸다”고 하여 자신의 성 앞에 ‘새 조(鳥)’자를 붙여 ‘사카모토 류이치’라고 지었다고 합니다.

음악 활동 중 인상 깊었던 사건이 있나요?
제가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곡은 영화 <마지막 황제>의 OST였던 ‘Rain’입니다. 당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오리지널 스코어 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한국에서는 가수 비가 리메이크하면서 유명해지기도 했습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서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그의 대표곡으로는 어떤것들이 있나요?
대표곡으로는 앞서 말씀드린 Rain 말고도 Merry Christmas Mr.Lawrence, 마지막 황제 등이 있습니다. 특히 최근 개봉한 영화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의 사운드트랙 앨범 작업에 참여하며 다시 한 번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인물일지 모르지만, 이미 국내 팬들 사이에서는 엄청난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였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